올 3분기 전국 항만물동량이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3분기까지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0억3665만t으로 전년동기(10억894만t) 대비 2.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9월 항만물동량은 1억816만t으로 전년 동월(1억851만t) 대비 0.3% 감소했다.
부산항, 평택·당진항, 광양항, 포항항, 대산항 등 주요항만에서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1267만2000t), 10.3%(815만9000t), 1.7%(308만1000t), 5.9%(269만7000t), 3.9%(198만6000t)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마산항과 기타 항만은 수출입 화물 및 연안화물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마산항은 14.3%(161만2000t), 기타 항만은 2.1%(236만4000t)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연탄, 철재, 기계류, 자동차, 모래, 시멘트, 목재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 4.3%, 6.2%, 11.7%, 10.7%, 2.7%, 36.7% 증가한 반면, 유류, 광석, 화공품 등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0.6%, 0.2%, 0.7%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전체 7억2962만t으로 전년동기(7억1843만t) 대비 1.6% 증가했다.
항만별 처리 물동량은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 평택·당진, 대산항, 포항항, 동해·묵호항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항과 기타 항만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3분기까지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입화물의 증가율 회복이 지연되어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한 1818만6000TEU를 기록했다.
화물별로 수출입화물(1069만6000TEU)과 환적화물(735만4000TEU)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31만6000TEU), 6.5%(44만9000TEU) 증가했다.
항만별로 부산항은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1370만3000TEU를 처리해 월 평균 152만 TEU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 물동량 증가세를 주도했다.
광양항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175만6000TEU를 처리했으며, 인천항은 대중국 및 동남아 교역량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보다 9.5% 증가한 172만6000TEU를 처리했다.
3분기까지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1억5698만TEU를 기록했다.
상하이항(2639만TEU)은 지난해 보다 4.9% 증가하며 세계 1위를 유지했고, 싱가폴항(3.4%, 2513만TEU)과 선전항(1.7%, 1757만TEU)이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1370만TEU를 처리해 닝보-저우산항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