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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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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신축 군인식당·스타디움 시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29일 신축한 군인식당과 운동경기장을 시찰했다. 사회기반시설 신축현장을 잇따라 공개함으로써 이를 체제 선전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동지께서 (28일)리설주 동지와 함께 새로 건설한 군인식당을 현지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식당의 전체면적은 2만6120여㎡다. 지하 1층에 지상 3층 규모로 수용 능력은 2500명이다. 이 식당은 국수와 빵 등을 제공한다. 김정은이 2011년 10월 군인식당을 수리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후 인민군 제489군부대 군인건설자들이 공사를 맡았다.

식당을 둘러본 김정은은 "모든 식사실을 대중봉사시설답게 널찍하면서도 시원하게 건설했으며 내부장식도 특색있게 했다"며 "마감건재의 색깔이 은은하고 좋다고 하시면서 국가연회장으로 이용해도 손색없을 것 같다"고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은 또 "군인식당은 국수의 질을 놓고 옥류관을 비롯한 이름난 식당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특히 요리사들의 기술 수준을 부단히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번 시찰에는 최룡해·박봉주·김기남·김양건·한광상·리재일·박명철·마원춘·황병서·현영철·김정관 등이 동행했다.

이 밖에 김정은은 같은 날 15만명을 수용하는 신축 경기장도 찾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10월28일 평양시민들과 함께 새로 개건된 5월1일경기장에서 국가종합팀과 월미도팀 사이의 여자축구경기를 보셨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경기장에 등장하자 관중들은 '만세'를 외치며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면을 지켜보던 김정은은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득점 장면 때마다 박수를 쳤고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정은은 "5월1일경기장이 당창건기념일을 계기로 우리나라 체육시설의 상징, 문명국의 체모에 맞는 경기장으로 개건됐다"며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5월1일경기장은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웅대한 구상과 통이 큰 결단에 의해 일떠선 세계적인 경기장이며 선군조선의 자랑이고 재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능라도에 세워진 이 경기장에는 15만석의 관람석을 가진 축구장과 예비운동실, 선수침실, 감독실, 심판원실, 검사등록실, 수영장, 탁구장, 미니골프장, 피로회복실 등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룡해·황병서·최태복·현영철·박도춘·강석주·김양건·김평해·곽범기·오수용·로두철·조연준·김수길 등 당과 군, 국가체육지도위원회 고위 인사들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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