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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3. (금)

경제/기업

골드만삭스 "내년 상반기 유가 70~80달러 수준으로 하락 전망"

27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국제유가 하락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올해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 5개월 동안 25% 가량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1분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75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85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종전의 예상치에서 각각 15달러씩 내린 수치다.

내년 2분기 전망은 더욱 어두웠다. 원유 값은 2015년 1분기 이후에도 하락세를 타 WTI는 70달러, 브렌트유는 80달러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예상됐다.

미국 달러 강세와 세계 경제의 둔화, 수요를 넘어선 공급 등으로 인해 유가는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북미 지역 등 비(非)석유수출국기구(OPE) 회원국의 증산으로 인한 과도한 공급에 국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국가에서의 셰일가스 붐도 유가 하락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아쿠타 토모미치 미츠비시 UFJ 리서치앤컨설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적으로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만 골드만삭스의 예상만큼 하락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1달러 하락한 81.00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0.30달러 감소한 85.83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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