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발전설비 핵심부품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28일 일산열병합발전처에서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가스터빈 501D5 기종 1~3단 회전날개'에 대한 현장실증을 갖는다고 밝혔다.
대형발전용 가스터빈의 핵심부품인 회전날개는 1100℃ 이상의 고온을 견뎌내야 한다.
그동안 해외 가스터빈 제작사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다 2011년부터 한전KPS, STX중공업, 한전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국산화 연구에 들어가 지난 5월 국산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동서발전은 이번에 설치되는 가스터빈 회전날개를 2년간의 현장 실증 시험을 거쳐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같은 국산화를 통해 외국산 제품을 사용할 때보다 유지보수 비용을 약 30%가량 줄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가스터빈 501D5 기종은 국내에 27기, 전 세계적으로 171기가 상업 운전중이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외 시장 개척에도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산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발전소 유지·정비 비용을 절감하고 민간부문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