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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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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 '마침표'·'쉼표' 마침내 공식 인정

1988년 '한글맞춤법' 규정의 부록으로 처음 선을 보였던 '문장 부호'가 26년만에 새 옷을 입었다. 특히 '온점'과 '반점'으로 부르던 부호 '.'과 ','에 대해 '마침표'와 '쉼표'도 마침내 공식 용어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7일 '문장 부호' 용법을 보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글 맞춤법' 일부개정안을 고시했다. 시행은 2015년 1월1일부터다.

글쓰기 환경이 컴퓨터와 인터넷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그간 '문장 부호'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2012년부터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8월29일 국어심의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를 확정 고시하게 됐다.

문체부는 "새 '문장 부호'는 이전 규정에 맞춰 쓰더라도 틀리지 않도록 하되 현실적인 쓰임에 맞도록 허용 규정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개정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규범의 현실성을 높여 국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알렸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가로쓰기를 기준으로 문장 부호의 용법을 정비했다. '.'과 ','에 대해 '마침표'와 '쉼표'로 부를 수 있게 했지만 기존에 부르던 '온점'과 '반점' 이름도 쓸 수 있게 했다.

또 '줄임표'를 다양한 형태로 쓸 수 있게 하는 등 사용자 편의와 활용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개정안 고시 이후 '묻고 답하기' 및 '해설서'를 제작한다. 국민들이 문장 부호를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할교과용 도서, 각종 출판물과 문서 등에 새 '문장 부호'가 잘 적용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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