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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3. (금)

경제/기업

소비자원 "트레킹화 닳는 정도 7배 차이나"

트레킹화 제품들이 브랜드에 따라 신발이 닳는 정도가 7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경량 아웃도어화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내구성을 시험한 결과, 보행 시 겉창이 닳는 정도에서 제품 간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27일 밝혔다.

제품별로 ▲'노스페이스(DYL 1F)' ▲'라푸마(F.X 5.00)' 제품은 내마모성이 4300회로 가장 우수한 반면 ▲아이더(스내퍼(B1)) 제품은 600회에 불과해 7.2배나 빨리 닳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또 다른 내구성 평가항목인 접착강도 시험에서는 ▲아이더 제품이 신품(6.3N/mm)과 노화(5.2N/mm)된 조건에서 모두 가장 우수했고 바닥면이 젖은 조건에서의 미끄럼 저항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내마모성이 가장 우수한 노스페이스 제품은 보행 시 발로 전달되는 압력인 족저압력이 1.79kgf/cm2으로 가장 높았고, 라푸마 제품은 전체 시험제품 가운데 가격이 가장 비쌌다.

이외에도 동일한 치수의 제품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중량과 세부치수에서 차이가 났다. 시험대상 10개 제품의 중량을 측정한 결과, 307.6g에서 431.6g까지 다양했다. 세부치수도 브랜드와 디자인에 따라 발길이, 발넓이, 발둘레 등이 각각 달랐다.

소비자원은 "제품 구입 전 사용빈도와 보행 습관 등에 따라 창갈이가 가능한지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며 "브랜드나 디자인에 따라 자신의 발에 맞는지 직접 신어보고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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