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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경제/기업

中진출 국내기업 절반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절반정도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내수부진으로 매출은 정체된 반면, 노무비는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4일 중국진출 국내기업 180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도 경영성과 및 사업전략’에 대한 최근 조사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과 비교한 질문에 응답기업의 47.2%가 ‘전년보다 떨어졌다’고 답했다.

 

규모별로는 중국진출 중소기업 10곳중 5곳(54.6%)이, 대기업은 10곳중 3곳(31.1%)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영업이익이 떨어진 이유로는 ‘중국 내수시장 부진’(20.8%)을 첫 손에 꼽았고, 이어 ‘노무비 증가’(17.6%), ‘중국내 경쟁격화’(16.0%), ‘원자재·부품가 상승’(14.4%), ‘수출부진’(11.2%)을 차례로 꼽았다.

 

지난해 매출실적을 묻는 질문에도 ‘전년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50.6%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감소했다’는 답변도 34.5%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영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對중국투자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렸다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신규투자규모를 전년과 비교한 질문에 ‘늘렸다’는 기업이 38.9%,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기업이 42.8%인 반면, ‘전년보다 줄였다’는 기업은 13.4%에 그쳤다.

 

투자규모를 확대한 기업들은 그 요인으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41.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신규사업 진출’(22.5%), ‘중국경영전략 강화’(21.3%), ‘수출확대’(10.0%)를 차례로 들었다.

 

올해 중국 내 사업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주력사업 적극적 확장’이라는 답변이 49.4%였고, ‘신규사업 진출’을 꾀한다는 답변도 27.2%나 돼 중국진출 국내기업들이 다소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현상유지’라는 답변은 11.7%, ‘한국이나 제3국으로 이전한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중국에서의 원활한 경영활동 전개를 위해 필요한 지원분야로는 ‘내수시장 판로개척’(23.8%), ‘자금조달’(13.8%), ‘마케팅 활동’(13.8%), ‘고급핵심인력 확보’(9.6%), ‘중국경제관련 정보’(8.8%)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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