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4일
이명박 대통령 손녀의 패딩 점퍼 `명품 논란'을 거론하며 "부자정권의 본질이 변하지 않았다"고 공세를 펼쳤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연휴시작 무렵 터진 이 대통령 손녀의 명품패딩 논란은 가격이 수백만원이건 수십만원이건 서민들에게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시장에서 어묵 하나 먹고 인사한다고 1% 부자정권의 본질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절감하고 있다"며 "`쪽파 한단 2천원에 떨이'를 합창하는 야채가게의 외침과 대통령 손녀의 명품 패딩 논란이 머릿속을 함께 맴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손녀와 함께 종로구 전통시장을 찾았고, 이 모습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그러나 사진 속 이 대통령의 손녀가 입고 있는 패딩이 수십만~수백만원짜리 이탈리아제 명품 브랜드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설 연휴기간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손녀에게 고가의 명품 패딩을 입히니 욕을 먹는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사줄 수도 있는데, 꼬투리 잡는 것은 옳지 않다"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