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승무원 등 항공사 직원들의 밀수 및 밀반입 적발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핸드백, 시계, 주류 등 고가품이나 면세품들을 몰래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이 16일 김성곤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및 외국항공사 직원들이 밀수나 신고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작년 한해 동안 60건이었다.
이는 2007년 5건, 2008년 13건, 2009년 3건과 비교하면 최대 20배 급등한 것으로, 올해 6월말 현재까지도 26건이나 적발됐다.
금액으로는 2009년 900만원에서 2010년 1억5천400만원으로 17배 가량 증가했다.
밀수나 밀반입하다 적발된 물건들로는 가방류가 49건, 1억1천40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주류 21건(1천500만원), 비아그라류 17건(800만원), 의류 및 직물류 9건(500만원), 시계류 5건(2천500만원), 화장품 5건(200만원) 순이었다.
김성곤 의원은 "샤테크(샤넬백을 이용한 재테크를 의미)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젊은층들의 명품선호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해마다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관련규정을 보완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승무원 및 항공사 직원 품목별 밀수 현황>
(단위 : 건, 백만원)
구 분
|
'08
|
'09
|
'10
|
‘11. 6
| ||||
건수
|
금액
|
건수
|
금액
|
건수
|
금액
|
건수
|
금액
| |
비아그라류
|
22
|
79
|
15
|
10
|
17
|
8
|
4
|
2
|
가방류
|
7
|
11
|
2
|
3
|
49
|
114
|
19
|
44
|
수산물
|
2
|
1
|
6
|
4
|
3
|
1
|
|
|
시계류
|
9
|
6
|
|
|
5
|
25
|
2
|
2
|
주류
|
60
|
34
|
14
|
5
|
21
|
15
|
8
|
6
|
화장품
|
5
|
2
|
3
|
6
|
5
|
2
|
2
|
1
|
의류 및 직물류
|
|
|
1
|
0.01
|
9
|
5
|
1
|
3
|
식료품
|
11
|
1
|
3
|
0.3
|
1
|
0
|
1
|
0.3
|
기타
|
70
|
72
|
36
|
14
|
46
|
34
|
11
|
9
|
계
|
186
|
206
|
80
|
42
|
156
|
204
|
48
|
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