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7.06. (일)

관세

작년 사치품 밀반입 IMF후 최고

금괴 전년비 30배 증가…고가품 조사강화

지난해 여행객들이 고가 사치품을 국내에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규모가 금액기준으로 IMF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금괴와 보석류 광학기기 시계 등 4개 종류의 고가 사치품을 해외에서 구입한 뒤 관세청에 신고하지 않고 공항 등을 통해 밀반입하려던 여행객을 적발한 실적액은 1백45억5천6백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3.2% 늘어났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이들 4종 사치품 밀수에 대한 단속실적은 '97년에는 2백4억4천7백만원을 기록했다가 외환위기 발생직후인 '98년(26억3천4백만원)에 급격히 감소한 후 '99년에는 1백28억2천2백만원으로 급상승했다.

특히 금괴밀수에 대한 단속 실적은 '99년의 2천9백만원보다 무려 30배가량 증가한 8억9천8백만원을 나타냈으며 일본산 니콘카메라 등 고가의 광학기기도 '99년보다 19배 증가한 81억9천6백만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스위스산 로렉스나 오메가 등 1백만원이상의 고가 시계를 밀수하려다 적발된 규모는 23억5천3백만원으로 전년도 17억8백만원에 비해 37.8% 증가했다.

반면 보석류는 31억9백만원으로 오히려 '99년의 1백6억6천6백만원보다 7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가품 밀반입에 대해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