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세관(세관장. 정종기)은 최근 배추가격 급등에 따라 중국산 배추와 김치의 수입이 대폭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지난 9월말부터 이달 8일까지 중국산 배추 약 90톤이 군산항을 통해 수입됐으며, 10월 현재 중국산 김치도 2만926톤이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8천679톤) 대비 241%로 대폭 증가했다.
배추의 경우는 지난 06년에 약 82톤이 수입된 이후 가장 많은 양이 군산항을 통해 들어왔다.
이와 같은 신선채소류 가격급등에 따라 정부는 서민 생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추 관세율(27%)을 이달 12일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0%로 인하하는 할당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군산세관 관계자는 "시장안정을 위해 신속통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내산 농산물과 가격 차이를 악용해 밀수의 우려가 있는 만큼 우범성 여부에 대해 자체적으로 엄밀히 분석해 검사를 강화하고 유통과정에서 원산지 허위표시 여부 등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