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세관장ㆍ김철수)은 설, 대보름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 불법 농수산물 반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불량 먹거리 수입 등 민생침해사범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25일부터 3월10일까지 45일 간 계속되며, 부산세관과 경남 지역 산하 11개 세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특별단속본부’를 구성하고 ‘사이버감시단’, ‘원산지국민감시단’, ‘특산물지킴이’ 등 민간 협력기관과 합동으로 단속한다.
올해는 영세 농ㆍ어가에게 큰 피해를 끼치는 농산물 15개 품목, 수산물 4개 품목, 축산물 3개 품목 등 25개의 중점 단속 품목을 선정하고, 최근 밀수 동향 파악과 기획 정보 분석을 통해 전방위적 강력 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밀수단속 실적은 789건, 1조 594억 원 상당으로 전년 금액 대비 2배(103%) 가량 대폭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주요 농수산물 적발 품목은 인삼, 고추, 녹용, 게, 민어 순으로 국민 기초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밀수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경남본부세관 김승효 조사국장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국민 기초생활과 관련된 불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이번 특별단속을 계기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생활 안전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히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