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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30. (월)

세정가현장

[부산세관] 짝퉁 신발 20만켤레 제조 적발

  

부산 강서구에 무허가 공장을 차린 후 사상 최대 규모인 200억대의 가짜 유명상표 신발을 제조해온 일당이 2달여간에 걸친 세관의 끈질긴 추적으로 검거됐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무허가 신발공장을 차려놓고 가짜유명 상표 신발을 제조해온 정모씨(46)와 운송책 신모씨(52)등 2명을 상표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신발 제조기능공 등 11명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이를 판매해온 소매업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1년여에 걸쳐 부산시 강서구에 무허가 신발공장에 10여종의 신발제조기계를 설치해 최근까지 1년여 동안 가짜 나이키 신발 등 약 20만 켤레 진품시가 약 240억 원 상당의 가짜 유명상표 신발을 제조ㆍ판매해오다가 2달여간의 걸친 세관의 끈질긴 추적으로 현장에서 덜미가 잡혔다.

 


 

세관조사 결과 정씨 등은 도로와 개천을 끼고 있어 다른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무허가 신발공장을 차려놓고 가짜 신발을 운반하는 과정에서도 적발을 피하기 위해 비포장 도로를 우회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이들은 만약에 있을지도 모를 당국의 단속에 대비해 부산시 구포동에 가짜 신발 보관창고를 따로 마련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를 해온 것으로 세관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들은 또 가짜신발을 제조하면서 자신들이 제조한 신발을 정품 신발로 위장하기 위해 원산지를 정품 신발 제조국가인 베트남(VIETNAM)과 인도네시아(INDONESIA) 등으로 표시해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세관은 지난 9월부터 약 2달여 간 공장과 창고 주변수사를 통해 물증을 확보하고 지난달 3일 신발공장과 창고를 급습해 가짜 나이키 신발 등 5000여 켤레와 이들이 1년여 간 가짜 신발 약 20만 켤레를 제조한 내역을 기록한 생산일지를 압수했다.

 


 

또 정씨 등이 그 동안 제조한 가짜 신발을 도매업자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판매업자와 전국 각지의 점포, 노점상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잡고 신발 도매업자와 소매업자들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한편, 세관은 정씨 등이 가짜 신발을 대량으로 제조한 점과 신발 제조공장에서 발견한 일부 제품설명서가 일본어로 작성돼 있는 점에 주목하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배후를 밝히고 가짜 신발을 일본으로 밀수출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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