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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세정가현장

[서울본부세관] 300억대 환치기범 등 11명 검거

300억대 환치기사범과 이를 이용한 해외원정 도박자 11명이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우종안)은 지난 8일 필리핀 원정도박을 알선하고 자신의 환치기 계좌를 통해 도박자금 등 300억원 상당을 불법으로 송금한 환치기 계좌 운영주와 이들을 통해 불법자금을 송금, 필리핀에서 도박 등을 해 온 업체 사장 3명 등 총 11명을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이번에 검거된 주범인 박씨(51세, 남)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인 바이어 및 관광객을 상대로 카지노 알선 및 환전소를 운영하며 도박자금이 필요하거나, 현지에서 돈을 잃은 관광객 등이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국내 환치기 계좌에 입금시키도록 하고 폰뱅킹 등으로 입금 금액을 확인한 후 도박자금을 지급, 이후 정산대금을 국내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알선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박씨의 환치기 계좌를 이용, 필리핀에 도박자금을 불법 송금한 혐의로 적발된 업체사장 송 모씨 등 3명은 수차례에 걸쳐 필리핀 소재 카지노를 출입하며 1인당 7~8억원이 넘는 거액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세관은 이외에도 수출입 대금이나 현지 부동산 투자자금 등 250억원 상당의 자금을 자신의 환치기 계좌에 입금 토록한 후 태국 현지에서 지급토록 알선한 또다른 환치기 운영주 최모씨(36세, 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서울세관은 이번에 검거한 사건들을 분석해 볼 때 종전에 주종을 이루었던 중국경로의 환치기 수법이 점차 진화해 필리핀 및 태국까지 번지고 있음에 주목하고 이들 국가 이외의 동남아시아권 국가를 상대로한 환치기 수법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을 가능성을 고려, 이에 따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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