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세관에서 행안부가 뽑은 '대한민국 최고기록 공무원' 중 2명이 배출돼 화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5일 공직자의 자긍심과 사기진작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기록 공무원' 94인을 선발 인증서를 수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중 서울본부세관 조사과의 남연우 계장와 통관지원과 김병중 계장이 각각 원산지 위반 관련 최다검거와 최장 작성으로 최고기록 공무원에 선정됐다.
서울본부세관 조사국 1조사관실에 근무하고 있는 남연우 계장은 서울본부세관 원산지위반 전담조사계장으로 재직하며 지난 2004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원산지 관련 법규를 위반한 국내 대기업 2개 업체와 다국적기업 9개업체를 포함, 총 114개 무역, 유통업체를 적발하고 1천490억원 상당에 달하는 대외무역법위반 사범을 검거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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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표시위반 최다 검거 공무원으로 선정된 남연우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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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연우 계장은 이같은 적극적인 원산지 검거활동과 함께 자치단체 단속요원 교육을 통한 유통시장 단속능력 제고하기 위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시의 각 구청및 주부클럽을 비롯 강원도, 경기도 소속 단속공무원을 위한 단속요원교육을 실시해 적법 원산지 유통확보 저변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편 서울본부세관 통관지원과에 근무하고 있는 김병중 계장은 지난 1965년 4월 18일부터 매일 일기를 작성, 장장 44년 6개월이라는 기간으로 '대한민국에서 일기를 가장 오래 쓴 공무원'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특히 이같은 성실한 기록의 저력으로 김병중 계장은 바쁜 업무와중에도 시인, 문학평론가 등 다방면에 활동을 하고 있으며 관세청 최다표창자(25회)로, 중앙제안제도 4회 채택 등의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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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일기 작성(44년 6개월) 공무원으로 기록된 김병중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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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선정 내용에 대해 남연우 계장은 "공무원으로 맡은바 소임에 충실할려고 노력한 것뿐임에도 너무 커다란 상을 받은 것 같아 송구스럽다"고 밝히고 "제 개인이나 가정에 큰 영광이며 정부의 이러한 시상을 통해 관세청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 봉사하는 유능한 후배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병중 계장은 이와 관련해 "일기는 나의 생활의 기록 수준을 넘어 내 생활의 기도문"이라고 밝히고 힘들고 어려울수록 사랑과 용서를 담은 일기가 큰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병중 계장은 이같은 44년이 넘은 꾸준한 일기작성이 스스로를 채찍질해 개인적으로 시인과 문학평론의 꿈을, 그리고 직장에서는 관세청 최다표창과 중앙제안제도 4회 채택의 영광을 안겨주었다며 앞으로도 쉼없는 일기작성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본부세관은 해마다 '명예의 전당'헌액 인물을 선정하는 한편, 각종 동아리 활동과 개인성과 발굴에도 노력하는 등 직원들의 업무 및 자기계발에 아낌없는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