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우종안)은 실향민 50여명을 판문점에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견학행사는 서울본부세관이 개청 102주년을 맞아 남북교류의 최접점 세관으로서 판문점과 도라산통관장 등을 견학하며 분단조국의 현실을 비추며 향후 통일의 기반이 될 남북교류의 현장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체험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판문점, 제3땅굴, 도라산 전망대 및 도라산역(통관장) 견학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에는 이북5도위원회에서 추천한 실향민 50여명을 비롯한 일반시민과 관세청 직원 가족 등 총 70여명이 참가했으며, 서울세관은 참석자들에게 이동차량을 비롯해 간식과 점심식사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이날 도라산통관장과 판문점을 둘러본 실향민들은 전망대를 통해 고향을 눈앞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망향의 설움을 쏟아내며 남북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세청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했다.
우종안 서울본부세관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며, 향후 유엔군사정전위원회(UNCMAC)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적인 무료 판문점 견학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세관은 최전방에 위치한 도라산통관장 및 고성세관을 비롯해 14개 산하세관을 관할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유엔사군사정전위원회(UNCMA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북 반출입 물품의 효율적 관리를 비롯한 상호간 업무협력 및 지원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