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국세청장들의 일선 세무서 방문과 함께 일선 세무서마다 업무보고에 여념이 없다.
특히 기존 업무보고 외에 일선에 주어진 과제인 '행복한 직장 만들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시도는 그동안 다소 정체돼 있던 국세청 분위기 쇄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일례로 한 세무서에서는 업무외 교류가 적은 타 부서의 출입문에 '소개 게시판'을 설치, 돌아가며 한명의 직원을 선정해 게시판에 서로의 신상과 특기를 소개하는 재미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호프데이를 비롯해 그간 다소 소원했던 동아리 활동 활성화와 각 세무서마다의 특색이 묻어나는 '행복한 직장 만들기' 아이디어 백출로 오랜만에 일선 세무서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비록 업무적인 지침에 의한 것이지만 화합과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위해서라면 즐겁게 노력하겠다는 것이 일선 직원들의 반응이며, 이는 백용호 국세청장 취임 이후 그간의 분위기를 일신시키는 또 하나의 긍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같은 '행복한 직장만들기'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는 일선 세무서 직원들의 화합이 선결돼야 이룰 수 있는 명제라, 결국 국세청의 단합과 화합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가장 적절한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국세청 전 직원의 화합과 단결이라는 명제는 8월 휴가철 숨 고르기를 지나 앞으로 하반기 업무와, 가깝게는 백용호 국세청장 취임후 10월 첫 국정감사라는 과제를 기다리는 일선과 국세청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에 더욱 신선해 보인다.
그래서 국세청과 일선의 '행복한 직장 만들기'프로젝트는 시의적절하다고 생각된다.
거기에는 '인화단결' 도모 뿐만 아니라 여유로운 직장 분위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납세자들에게 보다 친절한 세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논리가 깔려 있다.
한 가지 더 첨언한다면 물론 지금도 잘 꾸려 나가고 있지만 일선서에서 수년에서 수십년 동안 맡은 바 임무를 꿋꿋히 하고 있는 기능직 직원들에 대한 배려도 한번쯤 있었으면 하는 작은 욕심도 생긴다.
많은 직원들은 지금 국세청에 부는 '행복'을 주제로 한 새로운 바람이 '훈풍'과 '선풍'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