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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2. (수)

세정가현장

[마산세관] 바다에 추락한 러시아 선원 구해 화제

 

밀수를 추적 중이던 세관원이 바다에 추락한 러시아 선원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마산세관(세관장․방인성)에 의하면 러시아 선원을 구조한 세관원은 진해감시소 직원 옥종석 씨(기관장․38세)<사진>는 이날 9시에 출근해 지난 4일 입항한 러시아 선박 6척을 감시 추적하다 오전 9시30분 장천항 2부두에 정박중인 러시아 우굴란호(550톤) 선원 사로노브 세르게이씨(43세)가 트랩을 통해 승선하다 바다에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 다급한 나머지 정복 상태로 바다에 뛰어들어 러시아 선원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러시아 선원이 승선하기 위해 나무 사다리로 된 부실한 트랩을 타고 오르다 미끄러져 선박과 부두 안벽사이로 꺼꾸로 추락했다는 것.

 

세르게이씨가 추락지점은 선박과 부두 암벽사이의 수심 8m에 달하는 좁은 공간으로 5분 이상 지체 시 구조가 불가능해 사망 확률이 매우 높은 지점이었다.

 

이에 옥씨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근무복장을 입은 상태로 바다로 뛰어들어 세르게이씨를 수중에서 밧줄로 묶어 물밖으로 나오는 용기를 발휘해 소중한 생명을 구출했다.

 

신속한 구조 덕분에 익수자는 신체 상태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만취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산세관측은 이번 사고를 신속한 대응으로 실시간 영상으로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지난 6월 구축한 최첨단 고성능 감시정보시스템의 기능과 역할이 밀수방지와 안보위해 물품 적발뿐만 아니라, 선원들의 안전사고 방지와 인명 구조에도 한 몫 하는 등 여러 영역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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