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세관장․김종호)은 압착 건고추 약 119톤 시가 7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임씨(45)등 6명을 적발해 중국으로 도피한 2명을 지명수배하고 수입통관책 등 내국인 공모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 등은 활석가루나 감람석사 등 중량과 부피가 크며 분진으로 인해 현품검사가 어려운 반면 단가가 싼 돌가루를 25㎏로 소포장해 건고추 20㎏마대를 은닉해 컨테이너 검색기를 통과시켜 들여온 혐의다.
부산세관은 이들이 국내 석제품 수입업체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7월경까지 3개업체나 되고 신고한 건수가 30여건에 이르러 이외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로부터 건고추를 취득한 국내 유통업체가 있는지 등에 대해 역추적해 나갈 예정이다.
세관 관계자는 “건고추의 경우 관세율이 270% 또는 ㎏당 6210원 중 높은 금액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품목이고 밀수조직이 끊임없이 밀수를 시도하는 전통적인 품목이다”고 밝혔다.
또 “각종 식품에 빠지지 않고 첨가되는 고춧가루의 원료인 건고추를 밀수입할 경우 수입 시 식품으로서의 적합성 및 유해성 여부 등이 확인되지 않아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