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석 관세청장은 13일 서울본부세관 대회의실에서 5월 본부세관장 회의를 개최해 본부세관별 4월 업무실적을 점검하고 5월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이 자리에서 민생안정을 위협하는 불법부정 수입물품 및 무역행위에 대한 엄단을 강조하고 최근 탈크 사태에 대한 선제적 통관보류 조치와 신종 풀루사태에 대해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수입 돼지고기 세관별 X-ray 검사 조치 등은 시의적절하고 능동적인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허용석 관세청장은 4월 임시국회에서 수입품 유통이력관리제도가 법제화되고 추경예산에 원산지 단속지원인력 고용 예산이 반영된 만큼 권역내 주요 수입품 도매시장이 있는 본부세관에서는 이를 최대한 활용해 불법부정 수입먹거리가 유통되지 않도록 조직정비와 직원교육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서울본부세관은 4천300억 상당의 외환을 불법 지급 및 수령한 조선족, 베트남인 환치기 조직 적발 건을 비롯한 4월 업무실적을 발표했다.
또한 부산본부세관은 1억원상당의 저가 중국산 장뇌삼 2천뿌리를 국산 산양산삼으로 속여 폭리 판매한 조직 일당 검거 사례를, 인천본부세관은 수입대리석에 은닉해 30억 상당 비아그라 22만정을 밀수한 조직원 3명 검거 사례 등을 설명했다.
더불어 대구본부세관은 원산지를 손상, 변경한 중국산 안경케이시 3만3천개 적발 사례 등을, 광주본부세관은 국제우편물에 은닉에 밀반입한 메스암페타민과 대마초 적발 등을 4월 업무실적 사례로 언급했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본부세관장 회의를 마무리하며 모든 문제의 원인과 해답은 현장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세관장들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청취를 하고 또한 실무자 선에서 거부된 민원들도 정기적으로 재검토하는 절차를 정착시켜 더욱더 기업친화적 세관업무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