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연초부터 납세자신뢰도 제고 및 대외 위상제고를 위해 전력해 왔으나 지난 13일 이주성 前국세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구속되자 그간 기울여 왔던 모든 노력이 마치 수포가 된 양 일선 직원들은 허탈한 표정.
엎친데 덮친격으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0월말부터 전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자 세정가는 이번 악재로 인해 국세청 청렴도가 크게 추락할 것을 우려.
국세청은 이에앞서 오는 연말 재 실시될 국민신뢰도 조사에서 연초대비 신뢰도 지수를 향상시킬 것임을 천명하며, 이에 대한 책임은 국세청장부터 질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으나, 신뢰도 지수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청렴지수 추락이 불보듯 뻔한 상황.
세정가 관계자는 “단순히 청렴도 하락 뿐만 아니라, 연말 실시될 국민신뢰도 지수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연이어 터진 악재로 인해 국세청의 대외 위상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걱정.
또 다른 관계자는 “6시그마와 VOC의 성공적인 정착 등 대내 업무분야만을 따져보면 국세청은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다”며 “그럼에도 국세청 디스카운트(평가절하)가 있게 된데는 결국 최고위직의 언행과 행동이 문제로 작용했다”고 작금의 상황을 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