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12. (목)

세정가현장

[서울세관] 1조원대 환치기 조직 검거, 사상최대 규모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우종안)은 지난달 29일, 타인명의의 개좌 수백개를 개설해 9천5백억원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를 알선하고 이를 통해 얻은 2천만불 상당의 운영이익금을 중국으로 도피시킨 환치기 조직 관련자 10명을 검거하고, 주범 김 모씨(만 44세)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30개의 타인명의 개좌를 개설해 국내 체류중인 조선족, 한-중간 수출입대금을 송금, 영수하고자 하는 업체 등을 대상으로 불법 외국환업무를 해왔다.

 

특히 구속된 김 씨는 중국 연길의 최대 환치기 조직인 동주씨아파와 손을 잡고 환치기 운영을 통해 얻은 이익금을 중국으로 도피시켰다.

 

김 씨는 이를 위해 광고를 통해 모집한 신용불량자의 명의를 빌려 유령업체 10여개를 설립한 후 수입대금을 송금하는 것처럼 허위 송품장(Invoice)을 작성하고, 당국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요일별로 송금업체명을 달리하는 수법으로 은행을 통해 한화 2천만불 상당을 중국에 송금했다.

 

서울세관은 이들 조직의 계좌를 이용해 불법 외환거래를 한 수출입업체 20여곳을 조사 중에 있으며, 또 다른 환치기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관세청은 지난달 13일부터 60일에 걸쳐 「불법외환거래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17개의 외환조사팀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