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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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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조작'해 가짜휘발유 판매

인천 남부경찰서는 가짜 휘발유를 진짜처럼 속여 판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인천 남구의 모 주유소 소장 이모(33) 씨를 구속하고 직원 김모(20)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주유소에서 톨루엔과 솔벤트를 혼합한 유사휘발유 105만ℓ(정상 휘발유가 17억4천여만원)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가짜 휘발유 3만9천400ℓ, 정상 휘발유 600ℓ를 저장할 수 있게 탱크를 불법 개조해 주유기에 각각 호스를 연결한 뒤 손님들이 무연휘발유를 주문하면 2ℓ 가량 정상 휘발유를 넣다 리모콘을 이용해 유사휘발유를 주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인근 주유소보다 싼 가격에 휘발유를 팔면서 ℓ당 500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들의 범행은 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은 뒤 차량의 시동이 몇 차례 꺼지는 것을 이상히 여긴 운전자의 신고로 진행된 경찰과 석유품질관리원의 합동 단속에 의해 들통났다.

 

경찰은 달아난 주유소 업주의 행방을 쫓는 한편 유사휘발유 공급업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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