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에서 기업들이 후원하는 것에 비하면, 솔직히 직원들이 성의껏 거두는 위문금은 비할 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간 용산서가 펼쳐온 노력 봉사의 열의는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용산 세무서(세무서장 김종숙)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5일에는 김종숙 서장 외 15명의 직원들이 관내 아동양육시설인 “혜심원”을 방문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또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영락 애니아의 집”에서는 성금과 함께 장애아동의 중식식사 돕기, 안팎 청소, 훨체어 산책 등의 봉사도 이어졌다.
김영희 업무지원팀장은 “앞서도 많은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수막염으로 커져 버린 머리와 움직이지 못해 작아서 버린 체구의 한 장애인 아가씨의 모습이 보는 내내 안쓰러웠다”며 “공무원이기 앞서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아이들과 함께 다시 와서 봉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용산서의 사회봉사활동은 다방면에서 꾸준히 전개돼 왔다.
태안의 기름유출사고가 있었던 5월에는 해당직역 공판장을 통해 구입한 수산물을 직원들에게 판매하는 태안지역어민돕기 수산물 판매전을 개최했고, 같은 달 24일에는 관내 혜심원아들 10명과 직원들 14명이 일일 가족을 구성하여 강화도 나들이를 하기도 했다.
4월과 6월에는 용산 쪽방독거노인촌의 가구를 선정하여 김종숙 세무서장 외 십여 명의 직원들이 도배작업을 실시했고, 특히 6월 21일에 실시한 도배작업에는 깁갑순 서울지방국세청장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6월 29일에는 불우이웃돕기 북한산등산대회를 개최해 15명의 직원들이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김종숙 용산세무서장은 “낙숫물이 댓돌을 뚫듯이 비록 작은 정성이라도, 꾸준하면 섬김세정의 마음이 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내 불우이웃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노력 봉사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