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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새 관세청장, '내부-박진헌 차장', '외부-재경부국장' 유력

무자년 새해와 함께 정권교체에 따른 극명한 반증이 이뤄지는 곳으로 재경부 외청인 관세청이 새롭게 지목되는 가운데, 성윤갑 현 관세청장의 뒤를 이어 후임 청장 인물론이 벌써부터 세관가에 만연.

 

지난 '05년 6월 순수 세관맨으로는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청장에 취임한 성 관세청장은 참여정부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함께 장수 청장으로 손꼽히며, 30여년 습득한 관세행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혁신성과 거양 및 노무현 대통령과의 고교동문관계가 나름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 관가(官街)의 중론.

 

그러나 참여정부의 퇴장과 이명박 정부의 등장에 따라 자연스레 성 관세청장의 퇴임 및 새로운 관세청장의 임명이 오는 3~4월경 단행될 예정으로, 세관가는 내부승진이 전통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 지? 또는 과거처럼 재경부 등지로부터 외부청장이 영입될지 여부에 촉각.

 

이와관련 내부승진이 현실화 될 경우 가장 가시적인 후보로는 박진헌 관세청 차장(행시 19회)이 유력시되는 상황으로, 정통세관맨이라는 내부승진 전통과 함께 출신지역이 경남 마산이라는 특수성까지 가미돼 일단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
반면 박 차장의 청장 승진설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도 일부 터져나와, 성 관세청장과의 러닝메이트로서 약 3년여동안 정책결정에 영향을 끼쳐온 만큼 후임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름의 설득력있게 세관가 전파.

 

외부영입 청장의 경우 전통적으로 재경부 소속 인물들의 관세청장 취임이 많았던 만큼, 이번에도 재경부내 고공단 가운데서 후임 관세청장을 점치는 것이 현실적으로 합리적이라는 주장과 함께, 허용석 세제실장(행시 22회)과 이희수 국세심판원장(행시 22회) 등이 상대적으로 유력한 인물군을 형성.

 

이 경우 관세청 차장에는 전통 세관맨 출신의 국장 가운데 한 명이 자연스레 승진할 수 있게 되는 등 ‘관세청 차장=내부승진’이라는 오래된 전통을 지키게 되는 명분을 제공하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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