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세관(세관장ㆍ박천만)은 첨단 감시장비를 갖춘 30톤급 세관감시정 ‘경남 390호’가 마산항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진해항 제2부두에서 12일 오후 2시 30분에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진해항 수호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해항에 취항한 ‘경남390호’는 마산세관의 선진항만프로젝트인 ‘The New Wave Jinhae 2007’의 일환으로 마산항에서 진해항으로 신규 배치된다.
‘경남390호’는 최대속력 22노트(시속44km)로 항 포구 등에서의 밀수, 우범선박 임검 등 해상감시 기동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상에서 움직이는 작은 물체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와 위성항법장치(GPS) 등의 첨단장비를 탑재해 주야간 해상밀수 단속업무 수행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유류 등 선용품의 세관확인 업무를 위해 그동안 마산항에서 1시간 이상 세관감시정의 이동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번 감시정 취항을 계기로 신속한 민원행정서비스도 가능해졌다.
한편 이날 취항식에는 국정원 경남지부항만실, 마산해양수산청, 국군항만운영단 등을 비롯해 진해항만 관련 유관기관에서 총 20명이 참석했다.
홍석헌 진해감시소장은 “이번 고속 감시정 취항을 계기로 진해항을 통한 마약ㆍ총기류 등 사회안전위해물품과 감시가 취약한 도서 및 항ㆍ포구를 통한 밀반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진해항에 장기체류하고 있는 러시아 국적선박 감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