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에 대한 국회 재경위의 국감에서는 예년과 달리 PDP에 의한 국세청의 업무현안보고가 진행돼 이채로운 모습.

  지난 16일 국세청 5층에 마련된 국정감사장에 8대의 PDP가 설치돼 그간 국세행정의 업무추진 내용을 설명하는데 시각적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국감 관계자의 설명.

  국세청 관계자는 이와관련 “9월 OECD국세청장 회의때 사용했던 PDP를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활용한 것”이라면서 “업무보고를 구두로 해오던 것을 대형화면을 통해 설명해 국정감사의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도록 노력했다”고 전언.

  재경위 某의원은 “국감을 위해 특별히 PDP를 설치하는 것은 자칫 예산낭비 등의 이런저런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지만, OECD국세청장 회의시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일단 외형적인 측면이지만, 국감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고 평가.

  열린우리당의 某보좌관은 “아직 국정감사가 시작단계에 있어 다른 정부기관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할 일 이지만, 어쨌든 국세청의 PDP설치는 국감다운 느낌을 주는 측면도 없지 않았다”고 부언설명.

  한편, 국세청의 또 다른 관계자는 “주어진 환경에서 국감준비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면서 “PDP설치를 특별한 부분으로 봐주면 고맙지만, 튀어보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