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결과 공인회계사 98%·수험생 50% "10% 이상 줄여야" 답변
회계‧감사 시장의 성장률과 회계법인의 채용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내년도 공인회계사 적정 선발인원은 836~1천83명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최운열)는 한국회계학회(회장‧김갑순), 회계정책연구원(이사장‧최운열)과 지난 5일 바비엥교육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공인회계사 적정 선발인원에 관한 연구’의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청취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자인 황병찬 청년공인회계사회장과 권세원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세미나 발제를 통해 “균형감 있는 공인회계사시험 선발인원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수요 측면인 ▷회계‧감사시장 성장률 ▷회계법인 채용 규모와 공급 측면인 ▷시험응시인원에 기반한 통계모형을 통해 내년도 적정 선발인원을 836~1천83명으로 제시했다.
또한 합격생들이 선호하는 실무수습기관인 Big4 회계법인의 채용 담당 파트너들은 적절한 선발 규모를 1천~1천100명(Big4 채용인원+10~20%)으로 정해야 한다고 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안정적 채용 규모를 유지 중이나, 교육훈련비용 증가로 인한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근거를 들었다.
이날 중간결과 발표에서는 향후 5년간 회계사 시험 선발 규모와 관련해 설문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공인회계사 2천550명과 수험생 2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공인회계사들은 적정규모를 ‘850명 이하(55%)’로 답했으며, 다음으로 37%는 850~1천 명을 꼽았다.
반면 수험생들은 응답자의 24%가 1천~1천150명을 적정규모라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1%는 1천150~1천250명이라고 답했다.
종합하면 설문에 응한 공인회계사 98%, 수험생 50%가 올해 선발인원(1천250명)보다 큰 폭으로 줄여야 한다고 응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