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김해·대구·무안·제주·청주세관에 연내 배치
내년에는 열화상 카메라도 추가 도입
여행자 마약 밀수 단속 전담인력 증원 추진
이명구 차장 "모든 직원 매 순간 철저한 검사와 단속" 주문
인천공항세관에만 설치돼 있는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가 올해안에 김포·무안·제주 공항세관 등에 배치되며, 내년에는 열화상 카메라까지 추가로 배치하는 등 첨단 검색장비가 지방공항세관에도 도입된다.
또한 지방공항세관에서도 마약 우범국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일제검사가 확대되고, 마약 의심물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개장·파괴검사와 함께 신변 및 기내수화물 검사 확대 등 여행자 검사가 강화된다.
이와 함께 공항간 우회 마약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인천공항세관과 지방공항세관간의 협의체를 기관장급으로 격상해 신속한 정보공유 체계도 구축된다.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24일 대구에서 '2024년 제3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고, 대구·김해·청주 등 지방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자 마약밀수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 주요 입국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약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감시장비가 부실한 지방 국제공항으로 우회 반입을 시도하는 등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다.
관세청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안에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김포·김해·대구·무안·제주·청주세관 등에 배치 완료하기로 했으며, 열화상 카메라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여행자 검색 및 세관간 정보교류 강화 조치에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증가하는 여행자와 마약밀수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여행자 마약 밀수 단속과 첨단검색장비 운영 등을 전담할 인력 증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 국제공항의 여행자 검사와 우범 여행자 분석체계 등 마약 단속 현장을 직접 점검한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마약은 국경단계에서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관세청은 정부가 추진 중인 마약과의 전쟁에서 최일선을 수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장은 또한 “인천공항 뿐이 아니라 모든 공항에서 마약밀수의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국경단계에서 마약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매 순간 철저한 검사와 단속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