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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6. (금)

내국세

유튜버·BJ 상위 10%, 1인당 3억4천만원 수입…국세청 "검증 강화"

1만9천290명, 2022년 귀속 종소세 신고…18.4%↑

수입금액도 전년보다 34.2% 증가  

 

국세청이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소득축소 행위를 신종 탈세행위로 지목해 검증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튜버와 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입이 극과 극을 보이고 있다.

 

상위 10% 안에 드는 창작자는 연간 3억4천만원이 넘는 수입을 거두는 반면, 하위 10% 창작자는 연간 수입 2천만원을 간신히 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세청 소득검증의 칼날이 고소득을 올리는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집중될 전망이다.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8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 9천290명으로 전년(1만 6천294명) 대비 18.4% 증가했다.

 

이들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총 수입금액은 1조 4천537억원으로 전년(1조 835억원)보다 34.2% 늘었으며,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6천600만원에서 7천500만원으로 13.3% 증가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평균 수입이 늘어났지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2022년 귀속 상위 10% 창작자의 총 수입금액은 6천650억 4천800만원으로 전체 수입금액의 45.7%를 차지했으며,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3억 4천494만원을 기록해 전년(3억 609만 원) 대비 12.7% 증가했다.

 

상위 30%까지로 범위를 확대하면 총 수입금액은 1조 256억원으로 전체의 70.4%에 달한다.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1억 7천726만 원이다.

 

이와달리, 같은기간 하위 10% 창작자의 총 수입금액은 387억 9천만원으로 전체 수입금액의 2.7%에 그쳤으며, 이들의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2천만원을 기록해 전년(1775만 원) 대비 13.3% 증가했다.

 

이외에 2022년 귀속 창작자의 종합소득세 신고 소득금액은 6천751억원으로 파악됐다. 전년(5천10억원) 대비 34.7% 늘어난 규모다.

 

김영진 의원은 “앞으로 미디어 창작자 규모와 창출 가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세청은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12일 개최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유튜버 광고·후원 수익 누락 등 온라인 플랫폼 탈세, 해외거래소를 통한 가상자산 변칙 발행·거래 등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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