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사인연합회 성명서 "국제기준과 비교가능성 확보"
2027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8)에 따라 기업 주요 재무제표인 손익계산서 형태가 대폭 개편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과도기적으로 일부 수정 도입하지 말고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한국감사인연합회(회장·김광윤 아주대 명예교수)는 지난 7일 ‘국제회계기준서 제18호(손익계산서 등 재무제표 변화) 발표에 대한 우리의 대응,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15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충분한 의견 수렴절차를 거치고 우리나라도 의견을 제시한 국제기준인 만큼 ‘현 K-IFRS 영업손익’ 구분 추가 등으로 별도 구분을 요구하지 말고 가급적 그대로 수용해 단순화시키는 것이 작성 기업들에게 이중부담을 줄이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회계기준은 세계화 시대에 투자자나 채권자들이 국제자본이동의 비교 투·융자 관점에서 사용하는 작성기준이므로 빠른 시일 내 외감법 시행령 등을 개정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이 아니라 그냥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작성됐다고 표기하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국내외 비교 가능성을 조속히 확보하고, 변형된 한국적 국제기준이란 오해를 탈피하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국내기준서의 발표 및 적용 시기도 통상대로 즉시 번역·승인하고 조기적용을 허용해 국제기준과 비교가능성이 자연스레 확보되도록 각급 협회의 실무계 적응 교육을 통해 연착륙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