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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3. (화)

내국세

5대 금융지주, 해외부동산 투자 1조 넘게 손실

국내 5대 금융지주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평가 손실이 최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이 예상돼 금융지주들의 손실규모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19일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5대 금융지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부동산 투자현황 자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총 78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지주들이 자체 집행한 투자로, 전체 원금은 20조3천868억원에 달했다.

 

투자원금 규모는 하나가 6조2천45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KB국민 5조6천533억원, 신한 3조9천990억원, NH농협은 2조3천496억원, 우리는 2조1천391억원 순이었다.

 

이 중 대출 채권을 제외한 수익증권과 펀드 등 투자 512건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총 10조4천446억원의 원금이 투입됐다.

 

KB국민이 2조8천39억원(1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 2조7천797억원(133건), 하나 2조6천161억원(157건)으로 2조원을 넘었다. NH농협 1조8천144억원(55건), 우리 4천305억원(41건) 순이었다.

 

현재 이 자산들의 평가 가치는 총 9조3천444억원으로, 애초 투입한 원금보다 1조1천2억원이 줄어든 상태다. 전체 평가 수익률은 -10.53%로 집계됐다.


금융지주별 투자 원금 대비 평가 가치가 -10%가 넘은 곳은 3곳이었다. 하나는 –12.22%, KB국민은 –11.07%, NH농협은 –10.73%을 기록했다. 그 외 신한은 –7.90%, 우리는 –4.95%였다.


 

코로나19 기간 직후 초저금리 시기에 금융지주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했다가 손실을 입은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5대 금융지주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상당수는 2020년 이후 집행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금융지주들의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양경숙 의원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발 리스크로 향후 국내 금융사의 추가 손실과 금융소비자의 피해 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은 금융사 건전성 관리와 개인투자자의 피해 최소화 등 선제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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