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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6.19. (수)

내국세

국세청, 메이저 주류사와 협력해 전통주 19개 제품 수출 성사시켰다

하이트맥주,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국순당 수출망 활용

금군양조, 금산인삼주, 서해안복분자주 등 9개 업체 제품 수출 합의

김창기 국세청장 "우리 술 경쟁력 강화에 방점…계속 지원"

 

 

 

 

국세청이 주류협회와 제조사 등을 총망라한 'K-SUUL 수출지원협의회'를 출범한지 7개월 만에 전통주 19개 제품 수출 성사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국세청은 메이저 주류사의 수출망을 활용한 전통주 수출을 처음 추진해 9개 업체의 수출을 성사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인프라의 한계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주⋅소규모 주류업체의 수출 성사는 국세청과 메이저 주류회사가 협업해 이뤄낸 성과다.

 

이번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제조사는 하이트진로, OB맥주, 국순당, 롯데칠성음료로, 국세청은 전국 세무서장으로부터 수집한 85개 수출희망업체의 명단과 제품 정보를 이들 제조사에 제공했다.

 

수출이 성사된 제품은 전통주 9개 업체의 19개 제품으로, ▷금군양조-국화주, 벚꽃주, 목련주 외 ▷(주)금산인삼주-금산인삼주수삼23 ▷금오도 섬마을방풍(유)-썸씽 ▷맑은내일(주)-과일소주 ▷서해안복분자주-선운복분자주 ▷(주)술아원-필25 ▷(주)알에프-장수오미자주 ▷예산사과와인(주)-추사애플와인, 추사백25, ▷(주)포천일동막걸리-쌀막걸리 외1 등이다.

 

5개 업체 제품은 수출계약을 끝내고 올해 선적이 예정돼 있으며, 3개 업체는 수출합의 후 내년 선적할 예정이다. 1개 업체는 이달 선적을 끝냈다.

 

메이저 주류회사별로 하이트진로에서 4개 업체(국순당 공동), 오비맥주는 3개 업체, 국순당은 2개 업체, 롯데칠성음료에서 1개 업체의 수출합의를 이끌어냈다.

 

일례로 금군양조의 경우 올해 2월 홈택스를 통해 국세청에 수출지원을 요청한 이후 주세 담당직원들이 고창 제조장까지 직접 방문해 개별상담을 제공했다. 이달에 국세청에서 추천한 전통주 명단을 오비맥주에서 검토해 제품 수출 합의에 이르렀다.

 

◆국세청-메이저 주류사, 전통주 지원 업무협약

  '우리 술 수출 A~Z까지' 발간, 전통주 핫라인 개설도

 

국세청은 이같은 수출 지원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수출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체계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지원협의회 단장인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과 메이저 주류회사의 총괄임원간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국순당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이저 주류회사들은 자사제품 수출 때 전통주와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를 지원하고, 자사의 수출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국세청은 우리 술에 대한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주류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우리 술 브랜드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을 통해 'K-SUUL(K술)'의 상표등록을 출원했으며 향후 수출하는 주류에 라벨로 활용해 우리 술의 해외 인지도를 높여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수출하려는 업체들이 수출절차, 해외시장 동향, 규제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주류 수출 종합안내서를 발간했다. 지난 5월 ‘K-SUUL 수출지원협의회’ 내 실무자 협의회를 별도 구성해 메이저 주류사와 농식품부, KOTRA 등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수출정보를 한데 모아, 22개 수출국의 시장동향과 규제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500 페이지 분량의 ‘우리 술 수출 A~Z까지’를 내놓았다.

 

국세청은 해외 수출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세청과 주류면허지원센터 누리집에 ‘K-SUUL’ 코너도 이날 개통했으며, 향후 관련예산을 확보해 ‘K-SUUL 포털’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수출 희망 기업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주류 수출실무 교육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코트라⋅롯데칠성⋅무학소주⋅보해양조⋅오비맥주의 수출팀장과 팁시타이거 대표가 강사로 나서 수출 프로세스, 성공⋅실패 사례, 바이어 유치방안, 수출대행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국세청은 정부와 메이저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류업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세청과 전통주업체간 ‘K-SUUL 핫라인’을 운영해 수출 디딤돌 역할을 할 예정이다.

 

◆'K-SUUL정책세미나' 첫 개최

  증류주 과세체계 개선방안 등 논의

 

국세청은 이날 이번 수출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주류정책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K-SUUL정책세미나’를 처음 개최했다. 김창기 국세청장과 메이저 주류사, 수출선도기업, 학계 전문가, 백종원씨, 김창수씨 등 주류 제조⋅정책⋅마케팅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증류주 과세체계 개선방안, 전통주 발전방안, 향후 주류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수출 전통주에 대한 시음회도 가졌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지금까지 ‘규제 중심’의 행정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국민 건강을 최우선하면서 ‘우리 술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어야 할 때”라며 “K-SUUL 수출지원협의회를 통한 상생의 노력들이 분명 우리 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국산주류 기준판매비율제도 도입 적극 검토

  향료 첨가 막걸리 세부담 증가 개선 추진

 

한편 국세청은 우리 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술이 국내시장에서도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기재부와 협의해 국산주류 기준판매비율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국산주류 세금계산 때 유통비용과 이윤을 제외하면 세부담 감소에 따른 가격인하와 수입주류와의 역차별 해소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우리나라 주류시장의 1%에 머물고 있는 전통주가 고품질 제품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통주 주세신고 대폭 간소화, 막걸리에 향료 첨가시 세부담 6배 증가하는 문제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주세 신고시 오크통 결감량 인정률 상향 등 국산 위스키⋅브랜디 지원을 위한 법령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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