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밀집한 동탄산업단지 찾아 신속하고 적극적인 세정지원 약속
오호선 중부지방국세청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부진을 겪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세정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관이 쇠와 금을 뚫는 금석위개(金石爲開)의 의지로 노력하면 반드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 과정에서 중부지방국세청이 경제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히 듣고 장애요인을 반드시 제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호선 중부청장은 16일 우리나라 반도체 성장을 견인 중인 기업들이 소재한 동탄일반산업단지입주기업들과 가진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기업의 경영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세정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AI·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도체는 미래기술의 핵심 원천이자 산업공급망의 씨앗”이라며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으뜸산업이자 대표브랜드로 육성한 입주기업 대표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총성없는 글로벌 전쟁에서 우리 경제를 성장시키는 주춧돌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기업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더 신속하고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부청은 이와 관련해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임시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세법개정 내용을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집행 중에 있으며, 국세청 ‘미래성장 세정지원센터’ 지원대상에 반도체 등 신산업을 새로 추가하는 등 R&D세액공제 사전심사 우선처리, 신고내용확인 제외 등 다각적 지원방안을 이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시흥상의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이 국세행정에 가장 바라는 점으로 답한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지급과 납부기한 연장 △간편조사 확대 및 시기선택제 도입 등도 내실있게 추진하는 등 기업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작한 ‘참석 기업 소개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경제위기 극복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세용 ㈜이랜텍 대표는 “참 가슴 뭉클한 영상으로, 보여주신 것처럼 변화의 물결을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노력해서 우리 경제가 이만큼 성장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힌 뒤 “동탄일반산업단지 기업들도 어려움이 많았기에 앞으로 많은 지원을 부탁드리고 우리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입주기업 대표들은 △반도체 관련 기업 세정지원 강화 △세무조사 축소 및 유예 확대 △법인세 신고 사전안내 등을 건의했다.
김근영 화성도시공사장은 “동탄일반산업단지는 국가 핵심산업인 반도체를 기반으로 경기남부의 중추 산업단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오늘 자리가 동탄일반산업단지 내 입주기업과 중부지방국세청간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오 중부청장 또한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기업이 겪고 있는 현장 애로사항을 생생히 경청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기업 대표들이 말씀주신 의견은 가능한 세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