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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2.11. (수)

경제/기업

회계법인, '세무부문' 매출액 1조6천억원 육박…전년보다 13%↑

빅4 회계법인, 영업이익 344억원…62.9% 급감

등록법인·일반법인 영업이익은 각각 21%, 11% 늘어 대조

감사-안진, 세무-삼일, 경영자문-한영 매출증가율 높아

 

지난해 국내 회계법인 220곳의 총 매출액은 5조7천여억원으로, 전년보다 6천여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1천616억원으로 2천억원 아래로 떨어지며 20% 급감했다. 특히 이른바 '빅4'의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63% 줄었다. 

 

9일 금감원의 2022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총 5조7천15억원으로, 전년보다 6천43억원(1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등록법인은 4조3천679억원(비중 76.6%), 4대 법인은 2조8천219억원(49.5%)으로 나타났다.

 

◆'회계감사' 매출 증가율 16.7%, 세무감사 13.3%…경영자문 8.4%로 '주춤'

업무별로는 경영자문 2조41억원(35.2%), 회계감사 1조9천335억원(33.9%), 세무 1조5천783억원(27.7%), 기타 1천856억원(3.3%) 순으로 나타났다.

 

업무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회계감사는 지속 증가추세(16.7%)를 보였으며, 전기 28.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경영자문은 M&A 감소 등으로 증가율(8.4%)이 주춤했다. 또한 세무자문은 점진적 증가세(13.3%)를 유지했다.

 

경영자문 부문 매출은 전기(1조8천494억원)보다 1천547억원 증가했으며, 특히 4대법인을 제외한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법인(이하 등록법인)의 매출 증가율(13.7%)이 높게 나타났다.

 

회계감사 부문 매출은 외부감사대상 증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대상 확대(자산 1천억원이상∼5천억원미만 회사 포함) 등으로 전기(1조6천575억원)보다 2천760억원(16.7%) 뛰었다. 또한 4대 법인(15.6%), 등록법인(18.1%), 일반법인(16.4%)의 증가율이 고르게 나타났다.

 

세무부문 매출 증가율도 13.3%에 달했다. 경정·불복청구 관련 용역, 세무조정 업무 증가 등으로 전기 1조3천936억원보다 1천847억원(13.3%) 늘었다. 세무부문 매출증가율은 2020사업연도 9.9%, 2021사업연도 10.1%, 2022사업연도 13.3%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4대 회계법인 매출 2조8천219억원…11.4%↑

 

 

등록법인 매출은 4조3천679억원으로 전기보다 4천698억원(12.1%) 증가했으며, 업무별로는 회계감사 2천359억원(16.7%)와 세무 1천86억원(13.8%)의 증가율이 높았다.

 

4대법인 매출액은 2조8천219억원으로 전기보다 2천882억원(11.4%) 증가했다.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5%로 전기(49.7%)보다 0.2%p 소폭 감소했다.

 

4대법인 중 매출액은 삼일(9천722억원)이 가장 크고, 매출증가율은 감사 및 경영자문의 매출 증가로 한영(15.7%)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업무별 매출 증가율은 감사부문은 안진(17.6%), 세무부문은 삼일(16.0%), 경영자문부문은 한영(15.8%)이 가장 높았다. 삼일은 감사, 세무, 경영자문 매출이 고른 비중을 보였으며, 삼정은 경영자문 매출비중이 높았다. 한영·안진은 감사·경영자문 매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회계법인 영업이익 20.1% 급감…빅4, 63% '뚝'

회계법인 전체 영업이익은 총 1천616억원으로, 전기(2천23억원)보다 20.1%(407억원) 급감했다.

 

특히 4대법인의 영업이익의 감소율이 62.9%로 컸다. 4대법인의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전기보다 582억원 감소했다. 다만 등록법인 및 일반법인 영업이익은 전기보다 각각 111억원(21.3%), 64억원(11.1%) 증가했다.

 

회계법인 전체 영업비용은 5조5천399억원으로 전기보다 6천450억원(13.2%) 증가했으며, 이 중 대부분을 인건비 증가분(4천34억원)이 차지했다. 

 

특히 4대법인은 글로벌 멤버펌 수수료(지급수수료) 증가,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인한 출장비 증가, 경기불황에 따른 대손상각비 증가 등으로 인건비 외 영업비용도 전기보다 1천480억원(1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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