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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7.26. (금)

내국세

국세청, 정원동결⋅복직으로 6급이하 승진 '반토막'

작년 1천811명→올해 850명 '뚝'...국세청 직원들 망연자실

지난 5년간 승진인원, 2020년 1천461명으로 가장 적어

 

급감 원인, 범정부 정원 동결·코로나 종료 따른 복직 증가

국세청, 승진TO 추가 확보 위해 관련부처와 협의 중

수시 승진인사 조기 실시땐 내년 정기전보 등 후속일정도 변동 가능성

 

 

올해 국세청 6급 이하 승진인원이 850명으로 예고되는 등 작년 승진인원 대비 반토막나자 본·지방청 및 일선세무서 직원들이 큰 충격에 빠진 모양새다.

 

국세청은 6일 내부망을 통해 2023년 6급 이하 승진심사 계획을 공지하며, 올해 승진인사는 11월말, 예정 인원은 6급 381명, 7급 178명, 8급 291명 등 총 850명으로 밝혔다.

 

각 직렬별로는 △세무직 823명(6급-369명, 7급-170명, 8급-284명) △전산직 23명(6급-9명, 7급-8명, 8급-6명) △공업직 2명(6급-1명, 8급 1명) △운전직 1명(6급-1명) △방호직 1명(6급-1명) 등이다.

 

국세청은 승진 인원 배정기준은 본청의 경우 전년도 승진인원 배정비율 등을 고려하고, 지방청은 청별 정원과 승진소요최저연수 경과 인원 및 승진 배수 인원 등을 고려해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승진예정 인원은 최근 6년새 가장 적은 승진 TO인 데다 1천명대에 크게 못 미쳐, 작년에 비해 소폭 줄어들 것을 기대했던 국세청 직원들의 희망 또한 좌절하게 됐다.

 

지난해 국세청은 총 1천809명의 승진예정 인원을 공지했으나 최종적으로는 2명이 늘어난 1천811명의 승진을 단행했으며, 당시 직급별 승진 TO는 6급 511명, 7급 517명, 8급 778명 등 전년대비 11% 이상 승진인원이 늘었다.

 

2021년에는 1천632명의 승진예정 인원이 발표된 가운데, 6급 515명, 7급 409명, 8급 708명 등 전년대비 171명이 늘었다.

 

이보다 적은 1천461명이 승진예고된 2020년에도 6급 434명, 7급 498명, 8급 529명 등 승진 TO가 예고됐으며, 역대급의 승진인원을 기록한 2019년의 경우 2천명대에 가까운 1천902명이 승진의 달콤함을 맛본 가운데 직급별로는 6급 566명, 7급 639명, 8급 697명 등으로 집계됐다.

 

2018년의 경우에도 올해 승진인원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천506명의 승진예정 인원이 예고됐다.

 

이처럼 최근 6년새 가장 적은 인원이자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감소된 이번 승진예정 인원 발표를 접한 국세청 직원 상당수는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한 상태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 승진예정 인원이 크게 줄어든 배경으로 범정부적인 정원 동결과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에 따른 복직자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승진인원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으로, 그 결과에 따라 수시 승진인사를 조속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세청이 6급이하 승진 인원을 추가 확보하는 데로 수시 승진인사 가능성을 밝힘에 따라 정기전보 등의 후속 인사일정도 변동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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