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023년 UNI-PASS 해외 확산 민관협의회 개최

K-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UNI-PASS)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전자정부 수출 유관기관과 민간기업이 머리를 맞댔다.
관세청은 31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외교부·한국국제협력단·수출은행·IT수출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2023년 UNI-PASS 해외 확산 민관협의회’를 열고, 또 다른 한류로 자리매김한 한국형(K) 전자통관시스템의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관세청이 개발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UNI-PASS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14개국에 약 3억1천만불 수출되는 등 전자정부 수출 1위 시스템이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UNI-PASS 보급 확대는 ‘시스템 수출’이라는 1차적인 상징성에 더해, 수출기업에 우호적인 통관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2차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
또한 전자통관시스템의 현대화를 맞은 개도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국제표준을 선도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제고하는 등 긍정적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특히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UNI-PASS 확산 방안이 중점 논의돼 외교부 등 유관기관과 아프리카 외교정책·ODA 현황 등 최신 정보를 공유했으며, UNI-PASS 수출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아프리카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아프리카 지역은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인 AfCFTA가 시행 중이나, 관세·통관 인프라 등의 부족으로 실제 이행에 어려움을 겪는 있는 등 무역원활화를 위한 전자통관시스템의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유영한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은 “오늘 나눈 의견을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사업과 개도국의 관세행정 현대화 컨설팅사업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민간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