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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3.11.28. (화)

관세

윤태식 관세청장 "마약과의 전쟁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전국 세관 마약조사관 회의서 '파부침주(破斧沈舟)' 강조

마약밀수 일평균 2건, 6만여명 동시 투약 중량 적발…'비상상황'

마약과의 전쟁 승리 요건…정보·장비·조직과 인력 등 제시

직원 보상체계 마약 적발에 중점 두고 개편…관세청 지상과제 '마약 근절'

 

 

윤태식 관세청장이 마약과의 전쟁에서 직원들의 결기를 모으기 위해 파부침주(破斧沈舟) 정신을 강조하며,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윤 관세청장은 18일 서울세관에서 전국 7개세관 27명의 마약조사관(국·과장급)이 참석한 ‘전국세관 마약조사관 회의’를 주재하며, “관세청이 국경단계에서 뚫리면 국가와 국민 전체가 위태롭다”는 비상한 각오를 전달했다.

 

윤 관세청장은 최근 들어 하루 평균 2건, 1.8kg, 필로폰 기준으로 6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이 적발되고 있음을 환기하며, “마약과의 전쟁에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적시했다.

 

국경감시선에서의 마약적발이 어려워진 요인으로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국경이 다시 열리고, 해외직구 등 비대면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는 등 환경변화를 지목한 윤 관세청장은 “마약조사관 모두가 무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관세청장은 관세청의 마약밀수 대응을 높이기 위해 관세청의 조사·감시분야 최우선 순위를 마약·총기류 등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위해물품의 적발에 둘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항공여행자를 통한 밀수근절을 위해 우범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의 일제조사를 확대하고, 해외 여행객들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대대적인 특별단속 작전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관세청장은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핵심요소로 ‘정보’, ‘장비’, ‘조직과 인력’을 제시했으며, 이 세 가지 분야에서 관세청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했다.

 

정보와 관련해 주요 마약 공급국가 및 국제 마약단속기관들과의 양자 및 다자간 협력 강화를 제시했으며, 장비의 경우 라만분광기·이온스캐너 및 첨단 엑스레이 판독기기 등의 전국 주요 세관 배치를 약속했다.

 

특히 마약 등 불법·위해 물품 적발 위한 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관세청 직원들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약 적발에 중점을 두고 개편하겠다고 밝히는 등 마약적발이 현재 관세청의 처한 최대 지상과제임을 선포했다.

 

윤 관세청장은 “최근 학원가, 군부대까지 확산되고 있는 마약범죄는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마약으로부터부터 안전한 곳이 없다는 대한민국의 절박한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준다”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파부침주(破斧沈舟)의 정신으로 마약과의 전쟁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윤 관세청장이 이날 인용한 파부침주(破斧沈舟)는 중국 초나라 항우가 진나라를 멸(滅)하러 가는 전쟁길에서 군사들 앞에서 결연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밥하는 솥을 깨부수고(破釜) 타고 간 배를 침몰(沈舟) 시킨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관세청이 마약과의 전쟁에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비상 상황임을 환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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