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시화MTV 국가산단 현장소통 간담회 열고 수출 중소기업 세정지원 모색


김창기 국세청장이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의 메카인 시화·시화MTV 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세정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김 국세청장은 30일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시화·시화MTV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고, 수출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세무상 어려움을 청취한데 이어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김 국세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통화 긴축에 따른 경기둔화와 수출 감소세 지속 등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수출에 힘쓰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세정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이 실시 중인 주요 세정지원 방안도 소개했다. 김 국세청장은 “수출 중소기업, 고용위기·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납부기한을 직권으로 3개월 연장했다”며, “직권연장 대상이 아닌 기업이 납부기한 연장 및 납세담보 면제 등을 신청할 경우 원활한 경영활동을 위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 중소기업이 국세청과 관세청의 세정지원을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양 기관은 지난달 24일 최초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국세청과 관세청에서 각각 선정한 수출 실적이 있는 모범납세자·일자리창출기업 등 기업명단을 상호 교환하면 내국세와 관세 등에서 추가적으로 세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 국세청장은 이와 함께 “법인세 공제·감면 및 가업승계에 대한 세무컨설팅을 제공하고,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세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국세 납세담보 면제금액 상향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소기업 매출액 기준 상향 △업무용 승용차 관련 감가상각비 현실화 등을 건의했다.
김 청장은 현장에서 개진된 건의사항을 주의깊게 청취한 뒤 “앞으로도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 행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