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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경제/기업

치킨·한식·피자 가맹점 매출 줄고 커피는 늘었다

공정위,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 발표

가맹점 수 33만5천298개…6만4천813개

2021년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전년 수준 머물러

 

프랜차이즈 업체의 점포 수가 30만개를 넘어섰다. 창업전선에 나온 자영업자들이 초기 정착 리스크가 적은 프랜차이즈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제자리걸음으로, 특히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업종인 치킨·한식·피자 업종의 2021년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2%, 6.0%, 6.5%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 수는 8천183개, 브랜드 수 1만1천844개, 가맹점 수 33만5천298개로 2021년 대비 각각 11.5%, 5.6%, 24.0% 증가했다. 특히 가맹점 수는 2021년보다 6만4천813개나 늘었다.

 

공정위는 “한식업종, 가맹택시사업 등 운송업종, 편의점 업종 등에서 가맹점 수가 많이 늘어남에 따라 전체 가맹점 수가 평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1천만원으로,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외식업종과 도소매업종의 평균 매출액은 각각 2억7천900만원, 5억3천만원으로 1.4%씩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종은 교과교육업종의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1억6천100만원으로 25.8%(4천만원) 증가했다.

 

외식업종은 세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커피업종은 코로나19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평균 매출액이 6.0% 증가했으나, 치킨·한식·피자 업종의 경우 각각 2.2%, 6.0%, 6.5% 감소했다.

 

이외에도 교과교육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18.9%, 외국어 교육 15.1%로 높은 반면 화장품업종은 온라인 판매의 확대, 코로나19 등에 따라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2018년 이후 지속 감소세를 보였다.

 

외식업종의 가맹본부가 가맹점사업자들로부터 챙기는 일종의 유통 마진인 차액가맹금은 2021년 기준 가맹점 평균 연간 1천700만원으로 집계돼 매출액의 4.3%에 달했다.

 

차액가맹금이란 가맹점사업자가 가맹본부에서 공급받는 상품과 원재료, 주재료, 원자재 가격 또는 부동산 임차료에 대해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대가 중 적정한 도매가격을 넘는 대가를 말한다. 

 

특히 치킨 업계의 2021년 매출액 대비 차액가맹금 비율은 7%로 가장 높았으며, 제과·제빵(6%), 피자(5%), 한식(4.2%), 커피(3.6%) 등 업종이 뒤를 이었다.

 

한편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는 총 468개로 전년 대비 0.5%p 늘어난 반면,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브랜드 비중은 73%로 전년 대비 소폭(4.3%p) 감소했다.

 

공정위는 “2021년 11월 시행된 개정법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됨에 따라 작년에 나타난 소규모 브랜드 증가 추세가 완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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