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26.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관세사계 최대 임의단체 한국고시관세사회 출범했다

29일 창립총회 개최…시험 출신 관세사 600여명 가입

통관시장 정상화, 업무영역 수호, 시장 개척 목표 제시

한국관세사회 중심으로 업계 개혁·변화 주도 다짐

 

 

 

 

 

일반 시험 출신 관세사들로 구성된 한국고시관세사회 창립총회가 29일 정오 여의도 63빌딩 4층 중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박창언 한국관세사회장, 송선욱 한국관세학회장, 이석정 한국세무사고시회장 등이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으며, 김일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고시관세사회는 창립총회에서 150여명의 정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선언, 내외빈 소개 및 축사, 초대 정·부회장 당선증 수여에 이어 총회 안건 등을 의결했다.

 

박창언 한국관세사회장은 축사에서 한국고시관세사회가 관세사업계의 미래 지향적인 나침반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오늘 축하의 자리에 오기까지 참석을 만류하는 일부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관세사회 일각에서의 우려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뒤 “많은 고민을 했으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관세사의 미래에 힘을 모으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운명공동체로 관세사의 권익과 상생을 위해 함께 동행해야 한다”며 “본회 또한 고시관세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해 나가겠다”고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송선욱 관세학회장은 고시관세사회의 창립목적 적극 지지를 피력하며, “출범하는 고시관세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관세사제도 발전에 적극 기여할 수 있길 기원하겠다”고 축사했다.

 

16회 관세사시험 합격자이기도 한 김일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고시관세사회가 관세사업계의 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의 아이콘이 돼 줄 것을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고시관세사회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죽거나 혹은 변하거나’를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관세사업계의 현실을 진단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창립했다고 선포했다.

 

고시관세사회에 따르면, 현재의 관세사업계는 △업무영역 축소 △불법·편법적인 통관시장 비정상화 △관세사간의 수수료 덤핑 무한경쟁 등 관세사업계의 고질적 병폐가 해소되지 않고 미래 먹거리마저 불투명해진 현실이라는 진단이다.

 

더욱이 기존의 법정단체인 한국관세사회만으로는 이같은 문제의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일반 관세사들의 우려 또한 팽배해 있다고 환기했다.

 

고시관세사회는 침체된 관세사업계에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미래먹거리를 주도적으로 창출하며, 업계의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창립했다고 이날 총회에서 강조했다.

 

창립총회를 계기로 물류회사 및 다국적 회계법인의 변칙적 관세법인 설립을 통한 업무영역 침범에도 적극 대응하고, 산적한 관세사업계의 난맥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업역 수호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한 후 강력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천명해 향후 관세사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창립총회에 앞서 지난 2일 열린 발기인대회에서 △세인관세법인 △한주관세법인 △에이원관세법인 등 6개 대형 법인들은 관세사계의 통관시장 정상화를 위한 자정 운동의 일환으로 최저가 입찰참여 거부를 천명한 바 있다.

 

이같은 자정운동을 기반으로 고시관세사회는 법정단체인 한국관세사회를 중심으로 관련 단체들과 협력해 회원 권익 및 관세사업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한국고시관세사회가 정식 출범함에 따라 △한국세무사고시회 △민변 등과 더불어 또 하나의 대규모 전문직 임의단체가 탄생하게 됐다.

 

한국고시관세사회 회원은 일반 관세사 시험에 합격한 등록 관세사 1천100명, 관세사계 밖에서 활동 중인 미등록 관세사 등으로 구성되며, 관세사 자격이 있는 공무원 및 관세사 제도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각계 인사들을 특별회원으로 초빙할 예정이다.

 

고시관세사회 회원은 대형법인, 중소형 법인, 개인 관세사 등 현업에 종사하는 관세사 600여명이 창립총회 이전에 정회원으로 정식 가입했으며, 향후 1천100명 대부분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