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제3회 연구개발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무선 다기능 스캐너·휴대용 비파괴 검사장비 최우수상

수출입 화물을 스캔(scan)해 통관 진행정보는 물론, 물품의 수량과 유사도 등을 분석해 주는 ‘무선 다기능 스캐너’가 관세행정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할로겐 광원과 반사열을 이용해 은닉화물을 적발하는 ‘휴대용 비파괴 검사장비’도 이번 공모전에서 함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관세청이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3회 관세행정 R&D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 가운데, 통관과정에서 위험화물을 신속하게 적발할 수 있는 ‘무선 다기능 스캐너’와 ‘휴대용 열화상 비파괴 검사장비’가 각각 관세청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획득했다.
관세행정 대국민 공모전은 ‘신속한 통관’과 ‘국민안전 확보’를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으며, 지난 8월1일부터 31일까지 공모전을 열어 수출입물류, 공항만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 총 6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관세청은 예비심사와 외부 과학기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우수 2건, 우수 3건, 장려 3건 총 8건을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무선 다기능 스캐너’와 ‘휴대용 열화상 비파괴 검사장비’가 현장에 도입되면, 세관 직원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우수상에는 △사물인터넷(IoT), 5G을 활용해 다수 통관감시 장비를 연결하는 ‘IoT 엣지컴퓨팅’, △다중 X-ray(2차원) 영상을 입체적으로 변환시키는 ‘3D 모델링 소프트웨어’, △객체 추적 기술을 활용한 공항만 감시용 ‘지능형 CCTV’가 선정돼 각각 상금 50만원이 수여됐으며, 장려상 3건에는 각각 상금 30만원이 수여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추가 검토해 연구개발(R&D) 사업의 과제로 채택하는 등 관련 논의를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역대 수상작 중 5개 아이디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