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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세무 · 회계 · 관세사

‘재능기부’ 이런 전문자격사가 또 있나?…나눔세무사⋅마을세무사

나눔세무사 제10기 1천479명 활동 시작
마을세무사 1월 현재 1천435명 활약 중 
재능기부로 무료상담 등 사회적 약자에 봉사

 

세금신고대행이라는 본연의 업무 외에 영세납세자를 위한 ‘재능기부’에 나서는 세무사들이 늘고 있다.

 

세무사 ‘재능기부’는 국세청⋅행안부 등 국가기관과 민관협력 모델로 발전해 국가정책 추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4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국세청과 함께 추진하는 '나눔세무사'와 행안부와 진행하는 '마을세무사'에 참여하는 세무사 수가 매년 늘고 있다. 

 

나눔세무사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세무대리인을 선임하지 못하는 영세납세자에게 무료세무자문, 창업자 멘토링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국세청·한국세무사회 시행 제도다. 

 

마을세무사는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세무상담을 받기 어려운 주민에게 지방세 관련 무료 상담을 해주는 행안부·한국세무사회 시행 제도다. 

 

이처럼 나눔세무사와 마을세무사의 주된 역할은 영세납세자의 권익 보호로, 현재 개업세무사 약 3천여명(중복)이 참여하고 있다.

 

조세전문가로서의의 공익활동을 필요로 하는 경제사회적 상황과 공익봉사에 나서겠다는 세무사들의 의지가 맞닿은 결과다. 

 

이들은 무료 재능기부를 통해 국세와 지방세 분야에서 무료상담, 무료불복 등 영세납세자의 권익 보호를 돕는 활동을 한다.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나눔세무사의 경우 지난 1일 제10기 1천479명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2024년 5월말까지 2년간 활동한다. 

 

나눔세무사는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까지 1천426명, 2020년 1천437명, 2021년 1천459명으로 지속 증가해 왔다. 같은 기간 세무상담 건수는 4만2천132건, 5만7천779건, 6만8천647건을 기록했다.

 

세무사들의 무료 재능기부는 국세 뿐만 아니라 지방세 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마을세무사제도가 일례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에 총 1천435명의 마을세무사가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지방세 무료상담, 불복청구, 시 위탁기관 자문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세계에서는 “세금이라는 공적 업무를 다루는 세무사가 국가기관과 협업해 나눔세무사, 마을세무사라는 형태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은 전문자격사로서 가장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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