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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관세

관세청, '경제신흥시장' 아프리카에 선진관세행정 전파

14개국 관세당국 고위직 초청 '무역원활화 정책연수회' 개최

전자통관시스템 운영·신기술 적용한 물품 감시 등 노하우 공유

 

 

신흥 경제 거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내 관세당국 고위급을 국내로 초청한 무역원활화 정책 연수회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총 14개 국가에서 참가하는 이번 정책연수회에는 2명의 장관급과 6명의 청장급, 22명의 고위급 등 총 30명이 참석했다.

 

관세청은 이번 연수회에서 우리나라 고유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의 수출 지원과 함께 신흥 경제시장으로 떠오른 아프리카에서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7일 연수회 환영사에서 “지난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으로 무역 원활화를 위한 관세당국간 협력이 중요해진 시기에 이번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고위급 정책 연수회가 더욱 값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국의 전자통관시스템 운영과 신기술을 적용한 물품 감시 등 관세행정 혁신경험을 아프리카 국가와 공유하는 등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윤 관세청장은 이번 연수회에서 레소토와 탄자니아 등 6개국 관세청장 등과 양자 면담을 통해 관세행정 정보화 등 양국의 협력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달 치러지는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차장 선거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강태일 현 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국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대륙의 교역량은 최근 1년새 크게 늘었다. 수출의 경우 지난 2020년 57억7천400만달러에서 지난해 98억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은 41억2천200만달러에서 53% 늘어난 67억1천6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관세청은 이번 정책연수회에서 탄자니아 등 한국의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를 도입한 국가의 성과를 공유하고, 세관 현대화 등 국가별 무역원활화 방안 발표와 관세행정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는 ‘유니패스’의 최대 수출 대륙으로 그간 유니패스 수출액 2억5천만달러 가운데, 아프리카 대륙 5개국에 1억6천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전체 수출금액 대비 64%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가 발효됨에 따라 지역 내 무역 원활화를 제고하는 과정에서 국제경쟁력이 높은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은 단순한 시스템 수출만이 아니라 한국 관세행정의 경험을 함께 수출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유리한 무역환경 조성 등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제고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수회 참석 대표단은 방한 기간 중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 등 정책 현장을 방문해 한국의 선진 관세행정을 견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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