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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9. (일)

경제/기업

'한국 경제 허리' 중견기업, 작년 519곳 늘었다

2020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중견기업 7개 그룹·107개사 대기업으로 성장

 

한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이 지난해 500곳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7개 기업집단(107곳)은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견기업으로 진입한 중소기업은 643곳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 중견기업 수는 전년 대비 519개 늘어난 5천526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기업(소상공인 제외)의 1.4%에 해당하며, 전체 매출액의 16.1%, 종사자 수 13.8%를 차지한다.

 

□ 연도별 중견기업 수(괄호는 전년대비 증감)

구 분

’17년 말

’18년 말

’19년 말

’20년 말

기업 수()

4,468(+454)

4,635(+167)

5,007(+372)

5,526(+519)

 

중견기업 매출액은 770조원으로, 제조업에서 2015년 중견기업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11조5천억원 줄어들었다. 매출 규모 별로는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은 1.9%(107곳)이며, 매출액 3천억원 미만 초기 중견기업이 89.4%(4천943곳)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157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9만2천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조업에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건설 7만3천명, 운수(물류 등) 2만4천명, 도소매 1만5천명 등 비제조업에서 증가했다.

 

□ 연도별 중견기업 종사자수(괄호는 전년대비 증감)

구 분

’17년 말

’18년 말

’19년 말

’20년 말

종사자수(만명)

135.8(+11.1)

141.3(+5.5)

148.6(+7.3)

157.8(+9.2)

 

중견기업 4곳 중 1곳은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신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을 추진 중인 중견기업은 23.3%으로, 전년 대비 4%p 증가헀다. 신사업 추진분야는 미래차가 28.3%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바이오헬스(13.7%), 친환경(12%), 에너지(11.9%), 정보통신(9.2%), 전기전자(3%), 시스템반도체(2.3%), 로봇(2.2%) 순이었다.

 

 

투자실적은 26조6천7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소폭 감소(△6.9%)했으나, R&D 투자 비중은 28.9%로 전년 대비 1.6%p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ESG경영에 대해 알고 있는 기업은 58.5%로 과반을 넘었다. 이미 ESG경영을 도입한 중견기업도 19.7%(제조업 24.2%)에 달했다.

 

올해부터 발표하는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산업부가 작성하는 중견기업 관련 종합통계로, 산업부와 통계청간 협업으로 이원화돼 있던 중견기업 통계를 일원화했다. 중견기업 수, 매출액, 업종별 분포 등 일반현황과 함께 투자, 채용 등 중견기업 경영상황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통합해 매년 제공한다.

 

산업부는 산업계·학계 등에서 중견기업 통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 정보마당’(https://mme.or.kr), ‘국가통계 마이크로데이터서비스’(MDIS) 등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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