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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1.09.16. (목)

이진 전 시흥세무서장, 국세청 보배에서 납세자의 보배로 귀환

격의없는 소통으로 국세청 직원들의 영원한 맏형…정직과 실력의 아이콘

 

 

“정직과 실력만큼 신뢰를 얻는데 중요한 것은 없다. 공직에서 체득한 전문성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납세자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겠다.”

 

6월말 시흥세무서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이진 세무사가 오는 9일 예일세무법인 중부지점(시흥시 서울대학로 59-49 건영테크노밸리 213호) 대표세무사로 새롭게 인생 2막을 연다.

 

국립세무대학(3기) 졸업 후 36개 성상동안 세무공직자 한 우물만을 파온 이진(李珍) 세무사는 그의 이름처럼 선·후배 및 동료 직원들로부터 국세청의 진귀한 보배와도 같은 공직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1985년 서울지방국세청에서의 첫 근무를 시작으로 10년만인 1994년 중부·경인지방국세청으로 자리를 옮긴 이 세무사는 남인천세무서, 부천세무서, 시흥세무서 등 일선 3곳을 제외하곤 업무 강도가 높은 지방청에서 줄곧 근무했다.

 

이 기간동안 일반공직자라면 다소 기피해 온 운영지원과에서 5년여를 근무하면서 직원 복지와 다양한 지원업무를 살뜰하게 챙기는 등 궂은 일을 가리지 않았으며, 이같은 공로가 인정돼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일선세무서에서의 짧은 과장 생활 후 다시금 지방청에 복귀한 이 세무사는 재산제세 업무를 전담하는 조사2국 근무에 이어, 지금의 인천지방국세청 전신(前身)인 중부청 조사4국 개청 원년멤버로 3년동안 활동하며 인천청 조사국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중부청으로 복귀해 중부청 조사업무의 핵심 지휘라인인 조사1국1과1팀장으로 활약하며, 조사1국·2국·3국에서 착수하는 각종 세무조사의 추진계획 등을 조율하는 등 세무조사 마스터로 거듭났다.

 

중부산세무서장 역임 후 다시금 중부청 조사1국2과장으로 부임해 각 조사팀의 세무조사 착수현황과 결과 등을 조율하는 등 진정한 야전사령관으로 활약한 이 세무사는 자신의 공직 마지막 임지인 시흥세무서장을 끝으로 길고 긴 36개 성상의 공직생활을 지난 6월말 마무리했다.

 

명예퇴임 소식을 접한 국세청 직원들은 석별을 아쉬워하며 내부망을 통해 안부를 전했는데, 국세청 내부망에 등록된 글이 여타 세무서장 명퇴알림란에 등재된 글에 비해 무려 4~5배 이상 많아 이 세무사의 인기를 새삼 실감케 했다.

 

당시 국세청 내부망에 등재된 글 가운데, “누구든 다정하게 불러 주시고, 인격적으로 대해주시고...”,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어떻게 아시는지... 늘 먼저 다가와 주신 서장님”, “서장님은 신세계였습니다.”, “서장님같은 좋은 관리자를 만나게 되어 영광이였습니다.” 등등 딱딱하고 권위적인 관리자의 틀을 벗어나, 국세청 직원들에게 따뜻한 맏형의 모습 그 자체였음을 한 목소리로 전하고 있다.

 

공직 재직시 스스로에게는 엄격했지만, 동료 선후배에게는 조그마한 부탁마저 철저히 기피했던 이 세무사는 공직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가, 명예퇴임식도 하지 않았다.

 

세무서장으로 명예롭게 퇴임하는 이들 대다수가 퇴임식을 열고 공직을 마무리했으나, 후배 공직자들의 수고스러움을 염려하고 그 자신 또한 정형화된 형식을 멀리 했기에 지난 6월말 명예퇴임 당시 퇴임식을 열자는 후배들의 간곡한 부탁을 끝내 물리쳤다.

 

국세행정의 주인이 납세자이듯, 국세청의 진귀한 보배였던 이진 전 시흥세무서장이 이달 9일 세무사 개업식과 함께 이젠 납세자의 보배인 납세자 권익지킴이로 새롭게 발을 딛게 된다.

 

이 세무사는 “공직에서 체득한 세법지식과 세무경험을 사장시키지 않고 어려운 사정에 처한 납세자를 도울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다”며 “대과 없이 공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후배 및 동료 직원들의 성원에 어긋남 없이 앞으로도 정진을 이어 나가겠다”고 개업포부를 밝혔다.

 

[프로필] 이진 예일세무법인 중부지점 대표세무사

△국립세무대학(3기) 졸업 △시흥·부천·남인천세무서 근무 △홍천세무서 세원관리과장 △중부청 조사4국(인천청 前身) 조사팀장 △중부청 조사1국 조사팀장 △중부산세무서장 △중부청 조사1국 2과장 △시흥세무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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