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특송장 2단계 리빌딩사업 완료…국민안보위해물품 차단능력 강화

전국 해상특송화물의 63%(2월 기준)를 통관하는 평택직할세관내 해상특송장 2단계 리빌딩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통관소요시간이 한층 단축될 전망이다.
평택직할세관(세관장·이갑수)은 19일 선박으로 운임되는 전자상거래물품 등의 특송화물 전용 통관장인 해상특송장 2단계 리빌딩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완료로, 종전 2~4일 소요되던 통관시간이 평균 1~2일로 크게 단축되는 등 반입 당일에 통관되는 공항특송과의 격차가 한층 줄어들게 됐다.
평택직할세관은 지난해 11월 1단계 리빌딩사업을 완료해, 해상특송장의 처리능력과 수용능력을 대폭 확대했으며, 이번 2단계 사업 완료로 통관시스템의 효율화와 국민안보위해물품의 차단 능력 또한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평택직할세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에 개장한 해상특송장은 개장 첫해 150만건이 반입됐으나, 지난 한해에만 1천350만건이 반입되는 등 약 9배 이상 폭증했으며, 올해 들어 월 140만건의 반입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해상특송화물 급증세는 한·중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해외직구의 증가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평택직할세관은 이같은 해상특송화물 증가세를 반영해, 지난해 11월 해상특송장 내부에 화물보관장치 추가 도입과 함께 200평 상당의 2층 장치장소를 확장했으며, 엑스레이 검색기 3대 추가 설치 및 판독실 2실 운영 등 수용 및 처리능력을 대폭 개선했다.
이어 이달 19일 완료된 2차 리빌딩사업을 통해 1층과 2층에 장치장을 연결하는 컨베이어를 설치하고, 차량 및 출입자 보안통제시스템을 강화해, 마약·총기류 등 위험물품검사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해외직구 물품의 통관속도도 제고했다.
평택직할세관 관계자는 “평택항의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에 발맞춰 미래형 해상특송장 신축을 추진 중에 있다”며, “약 3만평 규모의 해상특송 물류센터가 새롭게 갖춰지면 15대 이상의 컨테이너 물량이 동시에 통관이 가능해져 평택항이 동북아 전자상거래의 물류기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