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연말 서기관급 이상 명예퇴직 신청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박영병<사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1과장이 전격 명예퇴직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서울청 등에 따르면, 박영병 과장은 연말 과장급 전보인사에 앞서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연령명퇴’ 기한보다 2년 앞당겨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박 과장은 국세청 내 대표적인 법인세통으로 꼽힌다. 본청과 서울지방국세청 법인세과에서 오래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본청 법인세과에서는 법인 1⋅2⋅3⋅4계에 두루 근무하면서 법인세 신고 및 해석 업무를 맡았다.

국립세무대학 출신으로 법인세 업무 외에도 수도권 대기업 세무조사를 관장하는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1과장, 대재산가 상속⋅증여세조사 및 주식이동조사를 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1과장을 지냈다.

송파세무서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서울청 조사3국1과장으로 부임해 이달 말 한차례 더 서울시내 세무서장으로 전보될 수도 있었으나 후배들에게 승진 기회를 주기 위해 명퇴를 택했다는 전언이다.

박 과장은 내년 1~2월경 세무사사무소를 개업해 조세전문가로 활동할 예정이다.

[프로필]

▷1964년생 ▷전남 여수 ▷순천고 ▷국립세무대학 4기 ▷의정부세무서 세원관리과 ▷의정부세무서 납세자보호실장 ▷국세청 법인세과 ▷고양세무서 재산세2과장 ▷국세청 법인세과 법인개발계장⋅법인4계장⋅법인2계장⋅법인1계장 ▷강릉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1과장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관리과장 ▷송파세무서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1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