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이후 국세청장의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길었던 때는 박근혜 정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세청이 지난 13일 박홍근 의원실에 제출한 ‘김대중 정부 이후 정권별 국세청장 평균 재임기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에서 국세청장의 평균 재임기간은 2년1개월로 나타났다.
이 기간 김덕중 전 청장은 1년5개월, 임환수 전 청장은 2년10개월 국세청장으로 재직했다. 임환수 전 청장은 김대중 정부 이후 ‘최장수 국세청장’으로 꼽힌다.
그 다음으로 국세청장 재임기간이 길었던 때는 김대중 정부로 1년10개월이었다. 안정남 전 청장 2년3개월, 손영래 전 청장 1년6개월을 기록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세 명의 국세청장이 거쳐 갔는데 한상률 전 청장 1년2개월, 백용호 전 청장 1년, 이현동 전 청장 2년7개월로 평균 1년7개월 재임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세청장 평균 재임기간은 1년6개월이었다. 이용섭 전 청장 2년, 이주성⋅전군표 전 청장 각각 1년4개월이었다.
현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승희 전 청장(2년)에 이어 김현준 청장(1년2개월)이 바통을 잇고 있는데 평균 재임기간은 1년7개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국세청장들은 짧게는 1년에서 1년2~6개월, 길게는 2년10개월 가량 국세청장으로 근무하며 국세행정 발전에 기여했다. 국세청장은 법으로 정해진 임기는 없지만 ‘2년’을 잠재적 임기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