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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8 (토)

경제/기업

금호산업 "현산에 정보 충분히 제공…재실사 요구는 책임전가"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이 30일 재실사를 요구하고 나선 HDC현대산업개발에 "이미 영업·재무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금호산업은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산업개발이 마치 충분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거래 종결을 회피하면서 책임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전가하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자세로 거래 종결을 위한 절차에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금호산업은 현대산업개발이 작년 12월27일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후 대규모 인수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해 왔으며,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재무상태, 자금 수지를 비롯한 경영 전반에 걸친 모든 자료를 수개월간 검증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산 인수준비위의 실사.검증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이에 따라 현산 측은 현재까지도 인수준비위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았다는 것이 금호산업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금호산업 관계자는 "이는 국내 인수·합병(M&A)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계약상 진술 및 보장이 중요한 면에서 진실, 정확하지 않고 명백한 확약 위반 등 거래종결의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상황 재점검을 위한 재실사를 요구했다.

 

금호산업은 현대산업개발이 문제 삼은 선행조건 충족과 재점검 사항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재무제표 대비 실적 악화나 채권은행의 1조7천억원 추가 차입, 영구 전환사채(CB) 등의 이슈 모두 이미 현산 최고경영진에 보고한 상황이라는 것이 금호산업의 설명이다.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투자손실 문제 등도 이미 정보 제공됐고 계약서상 공개목록에 포함돼 문제삼지 않겠다고 이미 합의된 사항이라고 금호산업은 설명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현대산업에)설명시에는 어떠한 문제나 의문점을 제기하지 않고 느닷없이 공문을 통해 재점검을 요청해 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경영진뿐만 아니라 채권단도 매우 당황스러워했다"고 밝혔다.

 

다만 금호산업은 "현대산업개발이 진정성 있는 인수 의사를 갖고 현재 예정된 일정에 따라 거래 종결이 이뤄지는데 최대한 협조할 일말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의 신의성실을 다하는 차원에서 현산과의 협의 가능성은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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